오는 11월 11일 ‘턴 투워드 부산 데이’를 앞두고, 부산의 오륙도 가족봉사단이 9일 유엔기념공원과 유엔평화기념관 일대에서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에는 어린이부터 학부모까지 30여 명이 참여해 낙엽을 쓸고 쓰레기를 수거하며 참전용사들을 위한 공간을 정성껏 가꿨다.
‘턴 투워드 부산 데이’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는 국제 행사로,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에 맞춰 전 세계가 부산을 향해 묵념하는 뜻깊은 날이다.
올해 행사에는 참전국 대사들과 국내외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봉사단의 활동은 행사준비에 큰 보탬이 되었다.
현장에는 박수영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봉사에 참여한 아이들이 “국회의원 아저씨!”라며 다가와 사진을 요청했고, 박 의원은 “우리 아이들의 대한민국,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라는 말로 화답했다.
그는 “아이들이 직접 봉사에 참여하며 평화의 의미를 체험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오륙도 가족봉사단 관계자는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배우고 평화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턴 투워드 부산 데이’는 부산시와 유엔기념공원관리처가 공동주관하며, 올해는 유엔참전국 대사단의 헌화식과 평화음악회, 시민참여 묵념행사 등이 예정되어 있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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