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가을밤이 다시 한 번 찬란한 불꽃으로 물들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11월 15일 토요일 저녁 7시, 제20회 부산불꽃축제가 광안리해수욕장과 이기대, 동백섬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특히,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의미를 담아 시민들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부산불꽃축제는 단순한 불꽃놀이를 넘어, 부산이라는 도시가 품은 낭만과 열정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축제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의 불꽃은 매년 수십만 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으며, 부산의 가을을 상징하는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사랑, 기억, 그리고 빛’. 지난 20년간 축제를 함께해온 시민들의 추억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20년을 향한 희망을 불꽃에 담아낸다.
불꽃 하나하나에는 누군가의 첫사랑,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 친구와의 웃음소리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이다.
현장에 직접 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부산시는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와 인스타그램 @busancity를 통해 생중계를 진행한다.
모바일이나 PC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축제의 감동을 함께할 수 있어, 물리적 거리를 넘어선 연결이 가능하다.
부산시는 이번 축제를 맞아 안전 관리와 환경 보호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친환경 불꽃 기술을 도입하고,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동선 관리와 응급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배어 있다.
불꽃은 잠깐이지만, 그 여운은 오래 남는다. 11월의 찬 바람 속에서, 따뜻한 불꽃이 마음을 데워줄 것이다. 부산의 하늘 아래, 당신의 추억 한 조각을 불꽃에 실어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