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의회 김철현 의원은 11월 10일 제5분 발언을 통해 유엔기념공원 주변 경관지구 규제 완화라는 역사적 결실을 구민들과 공유하며, 이를 “남구의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23일 열린 재한유엔기념공원국제관리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유엔기념공원 주변 경관지구 관리방안」이 ‘조건부 동의’를 얻은 사실을 전하며, 이는 1971년 경관지구 지정 이후 50여 년간 고도제한으로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어낸 성과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성과는 특정 정권이나 개인의 공이 아닌, 행정·정치·주민 참여가 하나로 어우러진 결과”라며, 오은택 남구청장의 적극적인 행정 노력과 박수영 국회의원의 현장 설득, 그리고 주민들의 지속적인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일부 국제위원들이 규제 완화 이후 유엔기념공원의 경건성 훼손을 우려했을 때, 박수영 의원이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건축물 관리 방안을 제시해 신뢰를 얻어낸 과정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의 협력과 지역사회의 단결이 만들어낸 공동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 공식묘지로, 1971년 경관지구 지정 이후 주변 지역은 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로 개발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번 ‘조건부 동의’는 공원의 역사성과 경건함을 존중하면서도 지역 발전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김 의원은 “조건부 동의는 단순한 규제 완화가 아니라, 유엔기념공원의 역사와 평화를 존중하면서 주민의 삶과 일상이 함께 공존하는 길을 국제사회와 함께 약속한 것”이라며, “남구는 이제 개청 50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의 길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남구가 유엔기념공원의 품격을 지키면서도 주민의 삶이 공존하는 도시, 역사의 의미와 미래의 가능성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의원으로서 주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