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 국내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19포인트(1.90%) 오른 4,150.43을 기록하며 4,15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4,124.30에서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점차 확대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12.16포인트(1.38%) 오른 900.61을 나타내며 동반 상승 중이다.

이번 상승세의 배경에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와 함께 AI 및 반도체 업종의 강력한 반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기대가 커졌고, 이는 외국인 자금의 유입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AI 서버 수요 증가와 함께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승이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을 넘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는 랠리의 시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금융투자의 한 연구원은 “11월 중순 이후로는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연말까지는 AI·반도체 중심의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코스피는 4,200~4,300선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의 급등세가 과열 신호일 수 있다는 점도 경고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편, 코스닥 시장 역시 바이오와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중소형주 중심의 반등 흐름은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를 확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전반의 활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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