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산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지난 6일 수원·화성상공회의소와 함께 수원화성 인근 ‘행리단길’ 일대에서 이동약자를 위한 접근성 정보 등록 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기업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해 식당, 카페, 편의점 등 총 200여 곳의 편의시설을 직접 방문하고, 출입구 경사로 유무, 휠체어 진입 가능 여부, 엘리베이터 설치 여부 등을 모바일 지도 앱에 등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애인, 고령자, 유아차 이용자 등 이동약자들이 보다 자유롭고 안전하게 지역 명소를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민간 주도형 캠페인이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행리단길’을 중심으로 접근성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관광지의 포용성을 높이는 데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김재옥 수원상의 회장, 안상교 화성상의 회장, 박동민 대한상의 전무이사 등이 참석해 “계단 하나, 경사로 하나가 누군가의 일상을 바꾼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또한 비영리 사단법인 ‘계단뿌셔클럽’과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는 ‘모두의1층(두루)’ 관계자들도 함께해 이동약자의 불편과 개선 필요성을 공유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국내 이동약자는 전체 인구의 약 30.9%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정보제공과 인프라 개선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ERT는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역 접근성 개선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일부터는 회원기업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챌린지도 진행된다. 참가자는 ‘계단뿌셔클럽’ 앱을 통해 기업 인근 편의시설의 접근성 정보를 등록할 수 있으며, 총 1,000개 장소 등록을 목표로 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ERT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