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의회 김태식 부의장이 대리천 복원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김 부의장은 11월 10일 열린 제28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심 속의 생명, 대리천이 다시 숨 쉬게 해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며, 대리천을 구포주민들의 삶의 중심이자 추억의 공간으로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리천이 과거 구포1·2·3동 주민들에게 물놀이와 빨래, 담소의 장소였으며, 어르신들이 하루를 마무리하던 삶의 터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산업화와 인구급증, 관리부재로 인해 오염이 심화되면서 주민들이 외면하는 공간으로 변질되었다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섯 가지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오수분리사업 제척지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불법경작과 쓰레기 투기 지역을 사유지 매입 후 친환경 친수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범죄발생 우려가 높은 반도유보라 하단 소공원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환경 개선과 조명·CCTV 확충, 공익형 일자리 인력의 상시 배치로 청결 관리 체계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불결한 담벼락을 정비하고 벽화를 조성해 도시 미관을 개선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태식 부의장은 “대리천은 단순한 하천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기억, 그리고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대리천이 다시금 구포의 자랑이자 생명의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환경개선을 넘어 주민들의 생활공간을 되살리고 도시생태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어, 향후 북구의회와 집행부의 정책반영 여부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