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천성동에서 제30회 연대산 봉수대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 함선을 가장 먼저 발견해 봉수로 알렸던 연대산 봉수대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선조들의 충절과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대산 봉수대는 지역민들과 함께 국토를 지켜낸 강서의 상징적 유산이다.
봉수대제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며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30회를 맞았다.
행사에서는 제전위원회가 주관한 제례 의식과 함께 봉수 점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으며,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이 참여해 전통문화 계승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봉수대의 불빛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으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김인한 제전위원장은 “30년 동안 봉수대제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봉수대제가 강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연대산 봉수대는 단순한 유적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이 깃든 역사 현장”이라며 “봉수대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지역기관·단체 관계자와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봉수대제는 강서구민 모두가 함께하는 역사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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