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의회가 제33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33일간의 회기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김미연 부의장이 드론 실증도시 동구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지역의 미래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드론 산업을 동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의장은 동구가 부산항의 중심이자 북항 재개발의 핵심 지역으로서 바다와 산, 도심이 공존하는 입지를 갖추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러한 복합지형이 드론실증과 관광, 산업을 결합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드론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재난 대응, 물류 운송, 시설 점검, 관광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미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회기에서 부산광역시 동구 드론 활용 촉진 및 기반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례는 드론 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재정 지원, 민관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제도적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의장은 드론 실증사업을 구정의 핵심 전략으로 설정해야 한다며, 동구형 드론 실증 아이템 발굴, 청소년 드론 교육·체험 프로그램, 수정산체육공원과 북항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 드론스포츠 산업육성 및 대회유치, 북항중심물류·안전실증시범사업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드론스포츠를 첨단 기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규정하며, 전용 경기장 조성, ‘동구 드론 챌린지 대회’, 야간경관을 활용한 드론 라이트 퍼레이드개최 등을 통해 관광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내 학교와 연계한 드론스포츠 클럽 육성, 전문가 양성을 위한 드론 조종 자격 교육센터 운영 등 청소년과 지역 인재를 위한 교육 기반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산시, 항만공사, 기업, 교육기관이 참여하는 드론 실증 협의체를 동구청이 주도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며, “작은 드론의 날갯짓이 우리 동구의 큰 도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끝으로 행정의 결단과 구민의 열정이 더해질 때 드론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미래 세대의 꿈과 희망을 실어 나르는 날개가 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바라보는 하늘 위에 동구의 이름이 당당히 새겨질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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