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13일 부산시청에서 연차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이종환 부산시의회 부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에는 120년 동안 인도주의와 나눔의 정신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해온 적십자가족들이 모여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가 오랜 세월 시민 곁에서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나눔을 실천해온 것은 부산의 큰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적십자정신이 부산 곳곳에서 더 크게 꽃피울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석준 교육감은 “청소년들에게도 적십자 정신을 교육 현장에서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고, 이종환 부의장은 “부산시의회 역시 시민과 함께하는 봉사의 길에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강서구봉사회 김영애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회장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으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적십자정신의 의미가 다시금 되새겨졌다.
부산시의회는 이번 연차대회를 계기로 적십자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눔과 봉사의 가치가 부산 전역에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번 연차대회는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지난 12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20년을 준비하는 자리로서, 적십자정신이 부산 시민들의 삶 속에서 더욱 깊이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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