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부산 기장체육관 보조경기장은 이른 아침부터 활기로 가득 찼다.
제1회 기장군 장애인어울림생활체육대회가 처음으로 열리는 날이었다.
기장군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기장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3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대회는 오전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정식종목으로는 슐런과 파크골프가 진행됐고, 한궁, 플라잉디스크, 투호, 풍선배구, 낙하산게임 등 다양한 체험종목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함께 웃고 즐기며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과 유대감을 동시에 챙기는 시간을 보냈다.
개회식에서 정종복 기장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 군수는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통의 장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웃고 뛰는 모습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통합의 모습입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포용적 체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행사는 오후 3시 20분까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각 종목에 참여하며 활기찬 하루를 보냈다.
특히, 체험 종목에서는 장애유무를 떠나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현장은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했다.
기장군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인식 개선에 큰 계기가 마련됐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종목과 참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가 장애인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기장군은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하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