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금) 저녁 7시 30분, 부산 사상구 샛별야학교(교장 김영식) 4층 강당에서 2025 졸업식 및 교장 퇴임식이 성대히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병길 구청장, 이종구 사상구의회 의장, 윤태한 부산광역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이 참석해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강당은 졸업생과 가족, 교사, 지역주민들로 가득 차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졸업생들은 6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초·중·고 과정을 마친 27명이 무대에 올랐다.
오랜 세월 배움에 대한 열정을 이어온 이들의 모습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김영식 교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의 배움을 향한 용기와 끈기, 한 글자 한 글자 쌓아 올린 성취는 어느 누구의 것보다 값지고 자랑스럽습니다. 자기 삶을 스스로 바꾸려는 의지는 사회의 귀감이 되는 진정한 어르신들의 모습입니다”라며 졸업생들을 축복했다.
조병길 구청장은 “오늘의 졸업은 단순한 학업의 완성이 아니라 삶의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여러분의 도전은 우리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줍니다”라고 격려했고, 이종구 의장은 “샛별야학교가 보여준 교육의 힘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줍니다”라고 말했다.
윤태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오신 27명의 졸업생 여러분께 뜨거운 박수와 축하를 보냅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라며 진심 어린 축사를 전했다.
행사 후에는 졸업생들의 소감발표와 교사들의 헌신을 기리는 시간도 이어졌다.
졸업생들은 “늦게 배운 글이지만 이제는 편지를 쓰고 책을 읽을 수 있어 행복하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열정이 우리에게도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졸업식은 단순한 학업의 마무리가 아니라, 작은 학교가 큰 나눔터가 되어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하는 자리였다.
샛별야학교의 헌신과 졸업생들의 끈기가 만들어낸 이 날의 의미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