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사회의 공익활동을 이끌어온 사단법인 미래사회를준비하는 시민공감이 11월 17일 저녁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열고 한 해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1년간의 주요 사업과 회계보고가 공유됐으며,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정관에 따라 이사장 선임 권한을 가진 이사회가 사전 의결한 안건이 상정돼, 4년 임기를 마친 이지후 이사장의 연임이 만장일치로 확정됐다.
이지후 이사장은 연임 인사말에서 “부산과 부울경의 미래가 걸린 여러 의제들에 시민의 목소리가 더욱 힘을 갖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공감은 특정 이해관계나 정치적 편향을 넘어 오직 공익의 관점에서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실천 조직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시민공감은 ‘해양수산부 부산이전 특별법’ 대응,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 및 보완과제 시민토론회’, 지역거점항공사 존치 문제 등 굵직한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다.
또한 거리 서명운동과 시민캠페인 등 1천 회가 넘는 현장 활동을 이어가며 시민 참여 기반을 넓혀왔다.
총회에서는 앞으로의 계획도 제시됐다. 시민참여 기반을 강화하고 정책제안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가덕도신공항과 해양수산부 이전, 항만재편 등 지역현안에 대해 민관이 함께 논의하는 전문 협의체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언론·학계·전문가 그룹과의 연대 협력체계를 심화하고, 시민사회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신규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자리에서는 시민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유근태 자문위원이 올해의 시민활동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전원석 부산시의회 의원과 이상곤 해운대구의회 의원이 정의의정상을 받았다.
지역현안을 집중 취재해온 정선·도남선·변옥환 기자는 정의언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부산시의회 의장상, 전재수 국회의원상, 곽규택 국회의원상 등 기관장 표창이 활동가들에게 전달됐다.
시민공감은 “지역의 문제를 시민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시민의 목소리를 행정과 정책 변화로 연결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2025년에도 시민사회·전문가·언론과의 연대를 강화해 부산·부울경의 미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