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학생은 의식이 있었지만, 응급의료 체계의 공백 속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며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학생의 죽음은 지역사회에 깊은 슬픔을 안겼다.
친구들과 교사들은 “너무 짧은 삶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눈물을 흘렸고, 시민들은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러나 애도의 목소리와 함께,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응급의료 현실을 다시금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사고 당시 구급차는 신속히 출동했지만, 전문 의료진과 병원 연결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했다. 필수의료 인력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응급환자의 생명은 몇 분 안에 달려 있다. 이번 사건은 구조적 문제를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교육계에서는 청소년 건강관리와 안전망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신체적·정신적으로 취약한 시기에 놓여 있으며, 사고와 질병에 대한 대응 체계가 더욱 촘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 역시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과 필수의료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짧은 삶을 살다간 한 학생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던지고 있다.
청소년 건강관리, 응급환자 이송체계, 필수의료 정상화. 이 세 가지 과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구다.
이번 사건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 전체가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