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조선업의 위상이 다시 한 번 세계에 각인됐다.
HD현대가 건조한 선박 5천척 인도 기념식이 11월 19일 울산에서 열렸고,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직접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 세계 선박이 약 3만5천척에 이르는 가운데, 그 중 7분의 1을 HD현대 산하 3개 조선소가 건조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이 ‘조선강국’임을 입증하는 상징적 성과다.
울산의 2백만 평 규모 조선소는 이날 행사에서 그 위용을 드러냈다.
톱니바퀴처럼 빈틈없이 돌아가는 생산현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조직력을 보여주었고, 웅장하게 늘어선 선박들은 한국 조선업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소탈하면서도 담대한 리더십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앞으로 친환경·스마트 선박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의 패기 있는 발언은 현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안병길 사장 역시 “대한민국 조선업의 성과는 국가적 자산이며, 세계가 인정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5천척 인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조선업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HD현대는 친환경 연료와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선박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조선업의 미래는 쾌청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준비가 되어 있다.
HD현대의 도전과 성취는 ‘조선 강국 대한민국’의 금자탑으로 기록될 것이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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