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건물 내 ai 비상벨 설치 모습
원룸 건물 내 ai 비상벨 설치 모습

부산경찰청과 부산도시공사가 청년 1인 가구의 안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청년임대주택에 인공지능(AI) 기반 비명인식 비상벨과 외벽 침입감지장치를 설치하는 스마트 안심원룸 조성 시범사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급증하는 청년 1인 가구가 침입·스토킹 범죄에 노출되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경찰청이 제안하고 자치경찰 예산 1,000만원을 투입해 진행된 전국 최초의 공공·치안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범사업은 부산도시공사가 매입한 수영구 소재 청년임대주택 2개소(49세대)에 적용됐다.

이곳에는 비명인식 AI 비상벨 4외벽 침입감지장치 10대가 설치됐다.

AI 비상벨은 위급 상황에서 직접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비명 등 위험 음성을 자동 인식해 경찰 출동 멘트와 함께 즉시 112로 연결된다.

경찰은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 여성 등 1인 가구의 위기 대응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실제 현장을 방문한 한 입주 청년은 밤늦게 귀가할 때 불안했는데, 집에 이런 장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엄성규 부산경찰청장은 청년 1인 가구는 위급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AI 기반 치안기술과 112 대응체계가 결합된 안전망을 통해 청년뿐 아니라 부산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정주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도 주거복지와 치안이 결합된 새로운 공공협력 모델을 전국에 확산시켜 청년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청년안전을 위한 대표적 공공협력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전국 확산 가능성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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