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이준호 의원은 11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변 위원장이 최근 언론을 통해 박형준 부산시장의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실패를 ‘치욕’이라고 평가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 의원은 “변성완 위원장은 부산시장 권한대행 시절, 실질적으로 엑스포 도전을 준비한 인물”이라며 “본인이 준비하고 후임 시장이 이어받은 사업을 이제 와서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비판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거돈 전 시장이 2019년 2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 점, 이어 변성완 권한대행이 2020년 12월 “엑스포 붐업 종합 계획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변 위원장이 엑스포 준비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국회 2030엑스포특위 위원장은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었고,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들 역시 시민 세금으로 해외 출장 다니며 엑스포 홍보를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엑스포 유치와 무관한 듯 박형준 시장 비판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평창올림픽도 세 번 도전 끝에 성공했다”며 “민주당이 부산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엑스포 실패를 정치적 비판의 소재로 삼기보다, 다음번 유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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