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가 11월 20일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에서 보건혁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고령화와 취약계층 비율이 높은 원도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추진한 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서구는 의료관광 특구라는 지역적 강점을 활용해 65세 이상 저소득층 암환자에게 최대 15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전국 최초 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부산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삼육부산병원 등 지역 내 주요 의료기관과 협약을 통해 진행되며, 암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 경감 ▲수도권 환자 유출 방지 ▲지역 의료 인프라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방면의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층이라는 취약계층을 직접 지원한 점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방자치 혁신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암으로 고통 받는 어르신들을 보며 늘 안타까움을 느껴왔다. 이번 사업은 그분들께 실질적인 힘이 되고자 시작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구의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부산 서구는 보건복지분야의 선도적 지방자치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며, 향후 다른 지자체에도 유사 사업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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