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의회가 금정산 국립공원관리단 임시사무소를 반드시 북구에 유치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공식 채택했다.
지난 10월 31일 금정산이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오는 2026년 3월 국립공원관리단 출범을 앞두고 북구가 최적지임을 강조한 것이다.
북구의회는 11월 21일 본회의장에서 「금정산 국립공원관리단 임시사무소 북구 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며, 금정산과 함께해 온 북구민들의 삶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금정산 전체 면적의 약 30%가 북구에 속해 있고,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등산길의 출발점 역시 북구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북구는 그동안 불법 시설물 철거, 불법 경작 단속, 종교시설 불법건축 정비 등 도심형 국립공원 조성을 위한 선도적 행정을 이어왔다.
또한 화명생태공원, 화명수목원, 낙동강, 대천천, 백양산, 범방산 등 도시·하천·산림이 어우러진 복합 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금정산을 성공적인 도심형 국립공원 모델로 안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태식 북구의회 부의장은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2014년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공약에서 비롯돼 논의가 시작됐으며, 시민사회와 행정이 함께 힘을 모아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북구가 금정산·백양산을 중심으로 부산의 생태가치와 도시 균형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북구의회는 이번 결의문을 통해 금정산 국립공원관리단 임시사무소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향후 금정산을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 모델로 자리매김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