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한 장애인 패션쇼가 11월 21일 부산 센트럴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리폼하우스, 아름다운가게, 센트럴호텔이 공동 주관하고 플로라재단과 아름다운가게가 후원했으며, 지역에서 성인장애인이 무대의 주체가 된 첫 공식 패션쇼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무대에는 다양한 장애 유형을 가진 모델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걸었다.
관람객들은 모델들의 당당한 모습과 패션을 통해 드러난 매력을 직접 확인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특히, 배리어프리 요소와 유니버설 디자인을 접목한 의상도 선보여, 장애인 패션의 실용성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패션쇼는 장애인을 단순히 보호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을 넘어, 문화의 동등한 주체로 바라보는 관점을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제시했다.
시민들은 무대에 오른 모델들의 활약을 통해 장애에 대한 기존 인식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이승희 관장은 “이번 패션쇼는 장애인이 직접 무대에 서서 자기표현의 가치를 확인한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중심이 되는 문화예술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진정한 포용 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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