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내 증시와 환율급등 상황을 두고 “기업들이 폭탄세일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자체가 폭탄세일을 맞이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151.59포인트(-3.79%)나 빠져 3853.26으로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1475.6원까지 치솟으며 원화 가치가 폭락했다”며 “정부의 구두개입 효과가 일주일도 못 간 채 2주 연속 ‘검은 금요일’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올해 최대인 2조 8212억 원에 달했고, 미국 나스닥 지수 하락과 AI 버블 우려가 겹쳤다”며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우리 경제 펀더멘탈이 약한 상태에서 정부가 무리하게 코스피 5000을 공언하고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를 동원한 비정상적 경제운용이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권 들어 원화 가치가 10% 가까이 폭락했고, 달러당 1500원 돌파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환율상승은 수입물가 급등으로 이어져 서민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 이미 서울 휘발유 가격은 1808원에 달했고 밀가루·설탕·콩 등 원재료 가격도 치솟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문제는 하루짜리 블랙 프라이데이가 아니라, 앞으로 5년 내내 이어질 ‘블랙 정권’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무모한 재정확장, 불확실한 한미관세협상, 대규모 대미투자, 국내 기업 옥죄기 등은 환율과 경제 활력을 동시에 떨어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지금이라도 경제와 정부운영의 기조를 개혁하고 기업과 정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올인 해야한다”며 “주가부양이 경제운용의 목표인 듯 움직이는 이재명 정권의 확장적 재정정책은 대한민국의 가치를 추락시키고 있다. 정말 큰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