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의 생활거점으로 자리해온 홈플러스 감만점이 매각·폐점 위기에 놓이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오은택 부산남구청장은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본사 측 입장을 확인하며, 지역상권과 주민생계를 지키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오 구청장은 홈플러스 감만점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매장 직원과 협력업체 종사자들의 생계 걱정을 들었다.
그는 “지역주민의 생활기반이자 일터인 감만점이 문을 닫을 경우 불편과 피해가 막대하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인근에는 전통시장이 없어 감만점은 생필품과 식료품 공급은 물론 은행·문화센터 등 생활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주민들은 “재개발과 부산외대개발 등 지역변화가 예정된 만큼 감만점 운영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홈플러스 측은 기업회생 절차에 따라 감만점이 오는 12월 26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으며, 세부 사항은 매각 과정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구청장은 본사에 주민 의견을 반드시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감만·우암동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주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매각·입찰절차와 정부 동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남구청은 직원·협력업체 생계보호와 지역상권침체를 대비한 단·중기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오 구청장은 “주민 한 분 한 분의 생활이 걸린 만큼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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