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5일 오후 3시 시청 데이터센터(5층)에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재해복구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데이터센터 화재로 공공서비스가 중단돼 시민 불편이 발생한 사례를 계기로 마련된다.
훈련에는 시청 데이터센터 관계자와 동래소방서 등 25명이 참여해 △화재 인지 및 전파 △초기 진압 △재해복구센터 가동 △시스템 복구 등 절차를 점검한다.
이를 통해 중요 정보시스템의 안정성과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복구 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부산시는 이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재개발원 내 클라우드 재해복구센터를 운영해 주요 정보시스템을 실시간 원격 백업하고 있다.
현재는 내부·소산·원격 등 3중 백업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일부 행정 데이터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해 실시간 원격지 보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29년 서부산 청사 건립 이후에는 시 전역 공공기관을 아우르는 신규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기존 센터를 재해복구 전용 시설로 활용하는 중장기 계획도 추진 중이다.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시청 데이터센터는 시민의 소중한 정보와 시정 주요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핵심시설”이라며 “어떤 재해상황에서도 대민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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