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아시아 최초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를 유치하며 글로벌 스포츠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벡스코와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세계 191개국 정부 대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경기연맹, 각국 도핑방지기구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한다.
총회에서는 ▲2027년부터 적용될 세계도핑방지규약 개정 ▲국제표준 확정 ▲스포츠 공정성과 선수 보호를 담은 ‘부산선언’ 발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특히, 마지막 날 폐회식에서 발표될 ‘부산선언’은 국제사회의 도핑방지 의지를 결집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상징적 문서가 될 전망이다.
행사기간 동안 본회의와 선수위원회, 정부기구 회의 등 다양한 분과회의가 진행되며, 개회식과 환영만찬, 폐회식 등 공식 행사도 마련된다.
또한 IOC 선수위원장 엠마 테르호와 김연경 선수 등 올림픽·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부산지역 학교를 방문해 학생 선수들과 도핑방지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 총회의 의미를 더욱 확산시킨다.
국내 기업들도 협찬사로 참여해 힘을 보탠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와 탄산수, 머거본은 단백질 아몬드 스낵, 삼진어묵은 어포 스낵, 이대명과는 전통 전병, 골든블루는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을 제공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총회는 부산이 글로벌 스포츠·MICE 허브 도시임을 증명하는 계기”라며 “부산선언을 통해 공정한 스포츠의 가치를 확산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