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25일 청사에서 베트남 호찌민시 공안청 대표단(단장: 쩐 티 낌 풍 부청장)과 만나 온라인 스캠, 마약범죄, 국외도피사범 검거 등 국제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2014년 업무협약 체결 이후 이어져 온 양 기관의 정기 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부산경찰청과 호찌민시공안청은 매년 상호 방문을 통해 치안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이번 방문 역시 실질적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취지다.
대표단은 25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간 부산에 머물며 112치안종합상황실, 교통정보센터, 과학수사대, 경찰특공대 등을 둘러보고 첨단 치안 인프라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엄성규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는 회담에서 “호찌민시공안청과의 협력은 양국 국민의 안전확보와 국제범죄대응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지난 23일 호찌민시에서 한국인이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공안청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양측은 재외국민 안전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건처리 과정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마약범죄 차단을 위한 정보교류 확대, 국외도피사범 검거 및 송환 협조 등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단순한 의례적 교류를 넘어, 실제 범죄 대응과 국민 보호를 위한 실질적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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