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12층 소회의실2에서 「제3회 부산시 인공지능위원회」를 열고 소상공인과 조선·해양 산업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시 인공지능위원회 위원과 KT, LG유플러스, 스타트업 식파마, 소상공인연합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경제진흥원 등 관련 기업·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다.
부산시 인공지능위원회는 지난 7월 제정된 「부산광역시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도입·활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시장이 맡고 미래기술전략국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인공지능 산업 육성과 도입·활용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위원회 추진 상황 보고 ▲소상공인 대상 AI 플랫폼 사례 발표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KT, LG유플러스, 식파마는 고객 데이터 분석, 맞춤형 마케팅, AI 콜봇, 서빙로봇 등 다양한 소상공인 맞춤형 AI 서비스 도입 사례를 공유했다. 시는 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 의견을 수렴해 지역 맞춤형 AI 지원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조선·해양 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선박 건조 핵심 공정인 해양사형주조와 용접 기술에 AI를 접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최신 도입 사례를 공유하며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방향성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부산시는 지난 9월 출범식에서 ‘월드클래스 해양 AI 허브 부산’을 목표로 1조 원 규모의 ‘웨이브(WAVE)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10월 제2회 위원회에서는 해양산업 AI 전환과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하고, 해양 AI 일자리 전담팀(TF)을 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AI와 디지털 전환은 시대의 흐름이며,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의 열쇠”라며 “부산을 대한민국 AI 해양 특화 도시이자 모든 시민이 AI 기술 혜택을 누리는 포용적 AI 허브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