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모양으로 예측하는 하늘의 변화
하늘을 올려다보면 다양한 구름이 떠다닌다. 둥글고 하얀 구름부터 어두운 회색 구름까지 그 모양은 각기 다르다. 그런데 이 구름의 모양만 잘 살펴도 날씨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을까?
우선 하늘 높이 떠 있는 **깃털 모양의 구름(권운)**은 보통 곧 날씨가 변할 신호다. 이 구름이 나타나고 나서 하루 안에 흐려지거나 비가 오는 경우가 많다. 얇은 흰색 구름이 하늘을 덮고 해나 달에 무리가 생긴다면, 그건 권층운으로 비나 눈이 올 가능성이 크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둥글고 하얀 구름(적운)**은 맑은 날의 상징이다. 하지만 이 구름이 점점 커지고 어두워지면 소나기를 동반할 수 있다. 특히 거대한 탑처럼 솟아오른 적란운은 갑작스러운 천둥, 번개, 폭우를 예고하는 위험 구름이다.
낮고 두꺼운 회색 구름인 층운은 이슬비나 잔잔한 비를 의미하며, 하늘을 넓게 덮는 고층운은 비가 올 수 있는 흐린 날씨를 뜻한다.
이처럼 구름은 단순히 하늘을 장식하는 것이 아니라 날씨의 변화를 알려주는 자연의 신호다. 스마트폰 날씨 앱도 좋지만, 가끔은 하늘을 직접 바라보며 구름의 모양을 관찰해보는 건 어떨까? 자연을 읽는 눈이 생기면, 더 똑똑한 하루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안성빈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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