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등록 이주 아동 이야기

 

은유지음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도서출판 창비 펴냄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자라고 학교에 다니고 살고있지만 서류상 그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 

우리가 불법체류자라고 부르는 부모에게서 태어났거나, 어릴때 그들과 한국으로 온 아이들이다.

이들은 ‘미등록이주아동’이 된다. 부모들은 스스로의 선택으로 한국에 왔다지만 아이들은 태어나고보니 한국이다. 평생을 한국에서 살았고 한국어고 말하고 한글을 쓰며 한국 공교육을 받고 한국학교에서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러나 그들은 한국인이 되지 못하고 법의 테두리 밖에 있으며 취직도, 어떤 제도적 보호도 받지 못하고 존재를 들킬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들에게 는 존재를 인정해줄 종이 한장이 없는 것이다. 이책은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이 제도안으로 들어올수 있는 길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이야기속 인화씨의 아들이자 몽골이주아동이었던 호준씨가 지난 24년 11월 산재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였다고 한다. 거주비자를 제공하는 제조업회사 연구원으로 취업한지 8개월 만의 일이다. 고등학교 졸업후 국내정착을 위해 유학생,단기 체류 외국인의 신분으로 한국과 낯선 땅 몽골을 오가다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에 성공하며 비로서 존재 증명을 얻게 된 그가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도 못하고 떠났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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